파일을 서버로 안 보내기로 한 것
«처리 후 삭제» 에서 «애초에 안 보냄» 으로 옮겨 온 이야기와, 그 대가로 포기한 것들.
처음에는 서버에서 이미지를 처리하고 «끝나면 지웁니다» 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지금은 아예 서버로 보내지 않습니다. 같은 목적을 향한 두 방식인데, 설명해야 하는 양이 많이 다릅니다.
«지웁니다» 라는 약속의 문제
사람들이 이미지 도구에 올리는 파일은 생각보다 사적입니다. 신분증 사진, 계약서 화면 캡처, 가족 사진, 아직 공개하지 않은 작업물이 올라옵니다.
«필요할 때만 열어 보고 끝나면 지운다» 는 약속은 지킬 수는 있지만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믿는 것 외에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운다고 해도 그 사이에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로그에 남거나, 백업에 섞이거나, 오류 보고에 딸려 가는 경로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브라우저 안으로 옮기기
지금은 압축·크기 조정·형식 변환·잘라내기·회전·워터마크·메타데이터 확인이 전부 브라우저 안에서 돕니다. 선택한 파일이 기기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웁니다» 를 설명할 일이 없어졌습니다. 보관 기간도, 접근 권한도 설명할 것이 없습니다. 애초에 오지 않으니까요.
확인하는 방법도 생겼습니다. 페이지를 연 뒤 인터넷 연결을 끊고 도구를 써 보시면 그대로 동작합니다. 서버로 보냈다면 그럴 수 없습니다.
대신 포기한 것
AI 기능을 넣을 수 없습니다. 배경 지우기나 확대 같은 것은 큰 모델이 필요하고, 그건 서버에서 돌려야 합니다.
브라우저가 못 여는 형식은 다룰 수 없습니다. 아이폰의 HEIC가 대표적입니다. 서버에서 처리하던 시절에는 되던 것이 지금은 안 됩니다.
아주 큰 이미지나 여러 장을 한꺼번에 다루면 기기 성능에 따라 느려집니다. 서버라면 성능이 일정했을 텐데, 지금은 쓰는 기기에 달려 있습니다.
작업을 이어 하는 것도 안 됩니다. 어제 줄인 이미지를 오늘 다시 열 수 없습니다. 남기지 않기로 한 이상 같이 포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환이었다는 것
이 결정은 «더 안전한 선택» 이라기보다 «기능을 내주고 단순함을 산 교환» 에 가깝습니다.
쓰시다가 «왜 이런 것도 안 되지» 싶은 순간이 있다면, 대개 이 결정 때문입니다. 그때 이 글이 설명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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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입문자 기준으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으며, 내용은 운영 과정에서 순차적으로 보완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점검 2026년 8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