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구를 넣지 않은 이유
«흐릿한 사진을 선명하게» 라는 기대와, 실제로 되는 범위 사이의 거리에 대해.
«AI로 확대해 주는 기능은 없나요» 라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한동안 그런 도구를 붙여 두었다가 지금은 뺐습니다. 기술이 나빠서가 아니라, 기대와 결과의 간격이 좁혀지지 않아서였습니다.
AI 확대가 실제로 하는 일
확대는 없는 점을 만들어 채우는 작업입니다. 원래 100개였던 점 사이에 새 점을 끼워 넣어 400개로 만드는 식입니다.
예전 방식은 «양옆 점의 중간 색» 같은 단순한 규칙으로 채웠습니다. 그래서 커지기는 하는데 흐릿했습니다.
AI를 쓰는 방식은 «이런 흐릿한 무늬는 보통 이런 모양이었다» 는 경향을 학습해 두고 그 경향에 맞게 채웁니다. 그래서 결과가 훨씬 그럴듯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럴듯하게 채운다» 이지 «원래 있던 것을 되찾는다» 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차이가 기대와 결과의 간격을 만듭니다.
어디서 어긋나나
질감이 반복되는 부분은 잘 됩니다. 천의 짜임, 나뭇잎처럼 «대체로 이런 모양» 이 정해져 있는 것들입니다.
문제는 글자입니다. 흐릿한 글자를 키우면 «글자처럼 생긴 무언가» 가 됩니다. 원래 무슨 글자였는지 알 수 없으니 그럴듯한 모양을 만들어 낼 뿐입니다.
얼굴도 마찬가지입니다. 작게 찍힌 얼굴을 키우면 «사람 얼굴 같은 것» 이 나오는데, 그 사람의 얼굴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결과가 선명해 보인다는 것이 정확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런데 화면에서는 그냥 «좋아진 사진» 으로 보입니다. 이 지점이 위험합니다.
그래서 뺐습니다
«신원 확인이나 판독 용도로 쓰지 마세요» 라고 적어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도구 화면의 안내 문구를 읽고 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AI 처리는 서버가 필요합니다. 서버가 있으면 이미지를 서버로 보내야 하고, 그러면 «파일이 기기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는 지금의 구조를 포기해야 합니다.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는 기능 하나를 위해 나머지 전부의 성격을 바꾸는 셈이라, 빼는 쪽을 골랐습니다.
그래도 필요하다면
확대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다른 서비스를 쓰시게 될 텐데, 결과를 볼 때 «선명해졌는가» 보다 «원본에 있던 것과 맞는가» 를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글자·얼굴·숫자는 원본과 나란히 놓고 대조해 보세요. 이 셋은 틀렸을 때 문제가 커지는 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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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입문자 기준으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으며, 내용은 운영 과정에서 순차적으로 보완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점검 2026년 8월 20일.